TSMC는 애리조나에 반도체 공장 3곳을 짓는 데 투자하기로 약속한 650억 달러에 더해, 향후 4년간 미국에 1,00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Korea Times 에 따르면, TSMC의 결정은 관세가 외국 투자를 유치하는 데 보조금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믿음을 강화함에 따라 한국 기업들은 "미국에서 만드는 것"과 "가격을 지불하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강요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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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4일, 텍사스주 테일러에 건설 중인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사진: 삼성전자

하워드 루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3월 3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얼마나 강력한지 보게 될 겁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인 TSMC가 1000억 달러를 가지고 미국에 진출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물론, 그들은 실제로 세금 납부를 피하기 위해 여기에 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TSMC의 투자 계획을 국가 안보와 연관시키기도 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은 수입 반도체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국내 기업에 대한 보조금을 줄이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삼성과 SK하이닉스가 미국에 더 많이 투자하지 않는 한, 계획된 자금 지원을 차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워싱턴에 한국 기업이 추가로 투자할 경우 더 큰 인센티브를 제공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게다가 미국이 3월 4일부터 이웃 나라인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의 세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삼성과 SK 모두 생산 공장을 멕시코와 캐나다로 이전할지 여부를 놓고 딜레마에 빠져 있습니다.

삼성은 멕시코 케레타로가 아닌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세탁기와 건조기를 생산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 On(SK의 배터리 생산 자회사)은 파트너사인 EcoPro와 함께 퀘벡(캐나다)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현재 상황을 감안할 때, 한국 기업은 북미 지역에서 사업적 결정을 내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코리아타임스에 따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