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이사회 현 의장인 샤를 미셸은 유럽 연합(EU) 지도자들이 6월 27일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을 유럽 집행위원회 위원장으로 두 번째 임기를 맡도록 지명하는 협정에 서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내용에 따라, 포르투갈의 전 총리 안토니오 코스타가 유럽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되었고, 에스토니아의 총리 카야 칼라스가 호세프 보렐의 후임으로 외교 및 안보 정책 담당 고위대표로 지명되었습니다.

칼라스 총리는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서 EU 지도자들이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시기에 자신에게 엄청난 책임"을 맡겼다고 말했습니다. 에스토니아 대통령은 "유럽 내 전쟁, 우리 주변 지역과 전 세계적으로 불안정이 심화되는 것이 유럽 외교 정책의 주요 과제입니다."라고 썼습니다.
코스타 씨는 EU 27개 회원국 간의 연대를 증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직 포르투갈 총리이자 중도좌파 인물인 그는 새로운 역할에서 극우 세력의 부상으로 분열된 유럽에서 국가 원수와 정부 수반 간의 갈등을 치유해야 할 것입니다. 코스타 씨는 "유럽 기관 간의 진지한 협력 정신에 따라"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과 칼라스 위원장과 긴밀히 협력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폰 데어 라이엔 여사와 칼라스 여사는 모두 유럽 의회의 비밀 투표를 통해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코스타 씨의 지명은 EU 지도자들의 승인만 필요합니다. 전 포르투갈 총리는 2024년 12월 1일부터 새로운 직책을 맡게 됩니다.
새로운 지도부 구성은 유럽 연합의 지속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번 달 초에 실시된 유럽 의회 선거에서 극우 세력이 부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온건한 친EU 세력이 최상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세 인물 모두 유럽 지도자들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았지만,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우익 총리 조르지아 멜로니는 폰 데어 라이엔의 지명에 기권했고 칼라스의 지명에는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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