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가 첫 임기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관계를 처리했던 일화를 담은 회고록을 출간했습니다.
전 독일 총리 앙겔라 메르켈은 회고록 '자유: 기억 1954-2021'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조언을 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트럼프 대통령이 부동산 개발자로서 승패를 가르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여사가 2018년 프랑스에서 열린 기념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로이터는 11월 20일자 주간지 디 차이트 에 실린 발췌문을 인용했는데, 메르켈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토로했다고 한다. "그는 정치에 입문하기 전과 마찬가지로 부동산 개발자의 관점에서 모든 것을 봅니다. 각 토지는 한 번만 팔릴 수 있으며, 그가 얻지 못하면 다른 사람이 얻을 것입니다. 그것이 그가 세상을 보는 방식입니다." 전 독일 총리가 썼습니다.
메르켈 여사는 파리 기후 협정에서 탈퇴하는 것을 막기 위해 "근본적으로 다른 견해"를 가진 사람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에 대한 조언을 얻기 위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의지했습니다. 바티칸 수장은 그 말을 듣고 메르켈 총리가 누구를 언급하는지 즉시 이해했습니다.
"구부리고, 구부리고, 구부리세요. 하지만 부러지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프란치스코 교황이 메르켈 총리에게 말했습니다.
2018년 캐나다 정상회담에 참석한 G7 지도자들
사진: AFP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70세)는 2005년부터 2021년까지 총리로 재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처음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했을 때, 메르켈 여사는 이미 유럽에서 가장 오랫동안 재임하고 가장 영향력 있는 선출직 지도자 중 한 명이었습니다. 그녀는 유럽 부채 위기, 코로나19 팬데믹, 2014년에 처음 시작된 우크라이나 갈등에 대한 독일과 유럽 연합의 대응을 형성하는 데 있어서의 역할로 인정받았습니다.
이 회고록은 이번 달 초 미국 대선 전에 쓰여졌는데, 메르켈 여사는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이길 것을 "진심으로 바란다"고 표현했습니다.
이 회고록은 11월 26일부터 30개국 이상에서 출판될 예정입니다. 메르켈 여사는 일주일 후 미국에서 열리는 출판 기념회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함께 참석할 예정입니다. 메르켈 여사는 오바마 전 대통령과 긴밀한 정치적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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