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티와 그녀의 남편은 핀란드 북부 이나리 근처에서 레이니나 순록 농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 가족은 400년 넘게 순록을 키워왔습니다. 이곳은 유럽에서 유일한 토착 민족인 사미족의 고향입니다. 사미족은 수 세기 동안 순록을 기르고 고기를 가공해 왔으며, 뿔, 뼈, 가죽으로는 옷과 도구를 만들어 왔습니다.
순록은관광객들 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키티는 단체 관광객들을 자신의 농장으로 데려와 사미족 문화를 체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요리 강습과 워크숍을 운영하며 방문객들에게 순록 가죽으로 장신구와 기념품을 만드는 방법을 가르칩니다.
인구 650명의 이나리 마을에는 큰 호숫가를 따라 몇 개의 슈퍼마켓과 수십 채의 집만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이곳은 핀란드 사미족 공동체의 문화 중심지로 여겨지며, 사미족 공동체 본부와 핀란드에서 가장 포괄적인 토착민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2022년에 재단장하고 2024년 유럽 올해의 박물관으로 선정된 시이다 사미 박물관은 사미 문화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꼭 방문해야 할 곳입니다.
박물관은 아름다운 사진, 생활용품, 의복, 그리고 체험형 전시물을 통해 수천 년에 걸친 사미족의 역사와 예술을 보여주는 여정을 선사합니다. 순록 유목부터 음악 과 예술에 이르기까지, 오늘날 사미족의 생활 방식과 문화를 방문객들에게 소개합니다.

레이니나 순록 농장과 같은 가족 경영 기업들은 핀란드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긍정적인 경험의 물결의 일부입니다. 수십 년 동안 사미족이 아닌 직원들을 고용한 여행사들은 종종 지역 주민들의 삶을 왜곡된 이미지로 묘사하며 여행 상품을 홍보해 왔습니다.
눈으로 만든 오두막과 허스키 썰매가 관광 안내 책자의 주요 콘텐츠이지만, 이는 사미족 문화의 전통이 아니라 북미에서 수입된 것입니다. 이러한 관광은 원주민 공동체에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이 목초지를 침범하고 잘못된 인식을 퍼뜨리는 등 오히려 해를 끼칩니다.
지속 가능한 관광 사업을 여러 개 추진하는 사미 공동체의 프로젝트 코디네이터인 키르시 수오미는 사미족이 수십 년 동안 문화 착취에 맞서 싸워왔다고 말했습니다. 2008년에는 활동가들이 관광객을 즐겁게 하기 위해 사미족 복장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수백 개의 관광 관련 사업체 중 사미족이 운영하는 곳은 6곳도 채 되지 않습니다. 수오미는 2018년에 사미족 관광을 위한 윤리적 원칙을 정립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이 원칙들은 관광객들이 사미족 문화를 존중하며 접하는 방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그녀는 현재 관광객들이 윤리적으로 운영되는 사미족 주도 사업체를 식별할 수 있도록 인증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NextGenerationEU가 후원하는 이 프로그램은 5월 이나리 사미 의회 가 주최하는 유럽 원주민 관광 컨퍼런스에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 인증은 여행객들이 정보에 입각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소규모로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운영되며 사미족의 삶의 방식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레이니나 순록 농장과 같은 사업체가 더 널리 알려지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출처: https://www.sggp.org.vn/giu-gin-ban-sac-trong-du-lich-post78939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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