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7일 러시아 남부, 우크라이나, 몰도바에서 폭풍, 폭설, 홍수가 몰아치면서 최소 13명이 사망하고 거의 200만 명이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크림반도 고속도로의 침수 현장. (출처:AP) |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11월 26일부터 심한 폭풍이 다게스탄 공화국, 크라스노다르 지방, 로스토프 시(모두 러시아 남부에 위치)와 도네츠크, 루간스크, 헤르손, 자포로지아, 크림반도 지역을 휩쓸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눈보라로 최소 4명이 사망했다고 확인했고, 에너지부는 약 190만 명이 전기 공급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소셜 미디어에 게시된 영상에는 러시아 흑해 연안 지역에 거대한 파도가 덮쳐오고, 일부 지역에서는 풍속이 시속 140km가 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카스피안 파이프라인 협회는 최대 86km/h의 돌풍과 최대 8m의 파도를 동반한 악천후로 인해 원유 펌핑 작업을 중단하고 유조선에 대한 안전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 크림반도의 예프파토리아와 심페로폴을 잇는 해안 고속도로 일부가 침수됐고, 크림반도 최대 도시인 세바스토폴에서 출발하는 페리 서비스도 중단됐다.
크렘린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정부에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지역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극심한 악천후로 인해 최소한 5명이 사망하고 1,500여 개의 도시와 마을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25cm에 달하는 눈이 내려 도로 교통이 중단됐습니다.
특히 오데사시에서는 당국이 폭설로 갇힌 1,600명 이상을 구조했습니다. 오데사 당국은 도시의 기온이 섭씨 영하로 떨어졌으며 바람이 최대 시속 72km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11월 28일 오전(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전역의 기온은 섭씨 0도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몰도바에서는 눈보라로 인해 최소 4명이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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